안녕하세요 , 더미소원장 송정민 입니다.
치과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중 하나는
발치없이 치아교정이 가능한지 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치아교정을 위해서 발치를 해야한다고 설명드리면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구요.
그렇다면 비발치 교정이 언제나 교정치료의 해답이 될수있을까요?
비발치료 "가능"하다면 모두 비발치로 치료하는 것이 좋은것일까요?
"뽑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는 비발치교정의 매력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발치 교정은 정확한 진단 하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간혹, 발치를 해야하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무섭다" 또는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비발치치료를 진행할 경우
치아와 악궁이 생역학적으로 안정적인 최적의 위치에서 벗어나
뻐드러지거나 후방치아의 공간 부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교정학의 고전논문에 소개되었고 치과교정학의 단골 시험문제로 출제되는 "협근기구 buccinator mechnism"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해,
치아는 입술근육 , 볼근육 , 혀근육 세가지 근육에 둘러싸여있고
치아는 이런 관계들 속에서 일종의 평형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치아배열은 우리 몸의 연조직(근육 혀 등)이 허용하는 생역학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서 배열되어야만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리적으로 공간이 부족해서 치아의 삐뚤어짐이 야기되었던 것을
치아를 뽑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한다면
입안속에 교정전에는 어딘가에 치아가 차지하지 않았던 공간을
교정 후에는 치아가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발치 / 비발치냐를 결정짓기 전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확인하고 신중히 결정해야합니다.
1. 앞니의 최종적인 위치와 각도 --> 앞니의 위치는 입술라인의 변화를 야기합니다.
교정치료는 물론 부정교합의 해소와 기능의 회복이 1번이지만
교정치료로 안모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지
치료 후에 치아가 뻐드려저서 웃는 못습이 이쁘지 않다거나 교정전보다 입이 나온다면
훌륭한 교정치료라 할 수 없습니다.
악궁과 입은 작은데 치아를 억지로 배열을 하려고 한다면
웃을 때 치아가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지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2. 후방으로 치아이동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의 양과 어금니의 각도
--> 비발치 교정시 최후방 치아뒤쪽으로 치아를 밀어주기에 뒤쪽 공간
즉, 사랑니공간이 충분하고 적절한 형태여야 합니다.
또한 교정전 어금니의 각도 또한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치열 후방이동시 어금니 각도가 후방으로 다소 기울어지게 되는데(특히 아래치열)
(대부분 턱이 작아 어금니가 배열된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 있어서 이렇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교정전에도 이미 후방으로 기울어있던 치아라면 후방이동은 지양하고 발치교정을 하는것이
큰어금니의 안정적인 배열을 위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3.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치아배열은,
턱뼈 - 치조골(잇몸뼈) - 치아 - 그리고 치아를 덮고있는 잇몸의 관계로 이루어 집니다.
치아는 치조골(잇몸뼈) 위에 적절한 각도로 위치해야하는데
만약 과도하게 잇몸뼈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치아 위 잇몸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무리한 비발치 교정은 치아를 볼쪽으로 뻐드러지게하고 이는 볼쪽 잇몸이 얇아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발치교정에 대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치아를 뽑느나 / 안뽑느냐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정후에 치열이 안정적인 교합과 건강하고
심미적인 연조직(입술라인, 잇몸) 얻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또한 많은 케이스에서 비발치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선택과 결정에 있어
"발치"가 무섭고 아깝다는 다소 감성적인 이유로 비발치치료를 결정해서는 안도기에,
비발치를 원하시지만 발치해야만 하는 케이스에서는
발치치료로 진행해야 함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발치교정 부작용은 없는지, 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모두들 만족스러운 치료로 건강한 치열과 밝은 미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